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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경제적 불평등을 목격하면서 불의의 사회를 개혁하려는 열망을 지녔던 소년 킹은 대대로 목사였던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이러한 가정환경 탓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사회를 정의롭게 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에 본능적으로 충실했기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자유와 정의를 염원하는 흑인 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의 '자서전 아닌 자서전'으로, '킹 목사 문헌 편집 프로젝트'가 수집한 수많은 자료들(생전에 출간되었거나 출간되지 않은 글들, 연설과 설교들, 인터뷰와 편지, 기타 오디오 및 비디오 기록들) 가운데에서 그의 자전적 이야기 부분만을 골라내 따로 편집한 것이다. 1955년, 26세에 버스 내 흑백차별에 항의하여 보이콧 운동을 시작한 이후 35세에 노벨상을 받고 1968년 39세로 암살당하기까지 킹의 생애와 사상이 담겨있다.
    저자
    클레이본 카슨 엮음
    출판
    바다출판사
    출판일
    200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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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삶이 던지는 무게가 이처럼 육중하고 압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었다. 한 권의 책을 내 것으로 소화해 내지 못해 이처럼 힘겨운 가위 눌림을 토해내게 될지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것은 거대한 파도처럼 그렇게 덮쳐왔다.

    그러나 마틴 루터 킹의 바다는 고요하고 담담하다. 그의 바다에는 분노의 파도도, 가벼움의 바람도 불지 않았다. 그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한없이 담담하고 고요했으며 온화했다. 그 글들이 결코 노회한 자서전을 겨냥해 쓰여진 글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글들은 온통 에세이거나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이거나 연설문이거나 심지어는 투쟁 호소문임에도 불구하고, 책은 한없이 깊고 넓었다. 잔잔했다.

    분노를 공유한 운동보다는 함께 꿈을 나누는 운동이 힘이 있음을, 아름다움을, 이 책은 또한 보여준다. 그것은 물론 마틴 루터 킹이 지닌 가장 커다란 힘이었고 그의 삶이 던져주는 가장 커다란 교훈이다.

    마틴 루터 킹. 그가 너무나 거대해서 그의 삶을 온전히 담기에는 내 마음과 정신이 너무 작음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나 비좁아 터진 내 정신에 억지로라도 우겨 넣고 싶다. 그러다 보면 혹시, 조금은 팽팽해지고 한 뼘쯤은 넓고 깊어진 내 정신의 바다를 볼 수 있지도 않을까? 쉽게 출렁거리지 않는 쉬 나약해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