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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인구론’ 주장의 핵심을 이루는 이 명제는 과학과 인간이성의 힘을 통해 인간사회 발전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던 당대 계몽주의 세계관을 뒤흔든 충격적인 말이었다.
인구론1
출간 되자마자 영국 사상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인구론’초판은 1798년 익명으로 ‘미래 사회의 개량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의 원리에 관한 연구, 그리고 윌리엄 고드윈, 콩도르세, 그 밖의 여러 작가들 대한 논평’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 끔찍하다’는 이유로 익명출판을 결정했던 것이다.
인구론2
맬서스는 이 책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3가지 전제를 제시한다. 첫째, 인간의 생존에 필수 자원인 식량은 산술급수적 성장 법칙을 따른다. 말하자면 식량은 동일한 시간 안에 동일한 양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백분율로 계산하면 시간당 증가율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둘째, 이에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 성장 법칙을 따른다. 말하자면 이자 계산 방법인 복리처럼 같은 시간, 같은 성장률이라 할지라도 기본이 되는 인구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셋째, 대부분의 노동자계층, 하류계층 사람들은 물질적 생활조건 개선을 위해 출산율을 높인다는 것이다.